대한축구협회가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 후임 접촉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축구협회는 12일 “모 인터넷 매체에 나온 슈틸리케 후임 접촉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는 소문이지만 불필요한 잡음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조취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후임 접촉설은 아랍 지역에서 최초로 흘러나왔다. 아랍 지역 소식을 전하는 <엘 웨다>는 11일(한국시각) 대한축구협회가 스위스 출신의 크리스티안 그로스 감독과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두고 교감을 나누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전했다.
<엘 웨다>는 “대한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시리아와의 2차전 이후 그로스 감독과 접촉했다”며 “다음달 6일 카타르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고 그로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부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스위스 출신인 그로스 감독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슈투트가르트(독일) 등 유명 클럽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바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를 이끌면서 아시아 축구와도 연을 맺었으나 현재는 무적 상황이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