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부 X-선, 골밀도, 콜레스테롤, B형 간염, 간기능, 혈당, 치과 검진 등
- 이상소견자는 방문 보건관리 및 상담, 진료비 지원 프로그램 등 연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경제적 부담, 주중 생업종사 등의 이유로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 외국인 대상 무료건강검진 (치과검진)
구는 관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영등포구보건소 1층 검진센터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중에는 생업종사로 인해 병원 이용이 힘든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일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1시까지 검진이 진행된다.
검진 및 진료 항목은 ▲기초 신체검사인 문진, 혈압, 비만도 ▲흉부 X-선 촬영 ▲골밀도 검사 ▲혈액, 소변, 콜레스테롤, B형 간염, 간기능, 혈당 검사 ▲치과 검진 등이다.
감기, 고혈압, 당뇨 등 1차 진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진료와 투약도 당일에 함께 받을 수 있다.
검진 결과는 우편으로 알려주며, 이상 소견자에 대해서는 방문 보건관리 및 보건소에 등록해 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입원이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진료비 지원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줄 예정이다.
구는 명확한 의사소통으로 정확하게 검진이 진행될 수 있도록 통역자와 자원봉사자도 배치한다.
건강검진 희망자는 당일 아침 금식을 통해 8시간 이상 공복상태로 방문하면 된다. 단, 골밀도 검사의 경우는 영등포구보건소로 사전 예약을 해야 검진이 가능하다.
지난해는 상․하반기에 걸쳐 중국, 네팔, 필리핀 등 총 12개국 327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구는 올 상반기에도 건강검진을 실시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조기 질병 발견과 치료를 돕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의 외국인 수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로 의료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 주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의료안전망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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