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말까지 총 4차에 걸친 체납차량 공개매각을 통해 214대, 15억 원에 이르는 체납액을 정리하고 이달 중 75대에 대해 추가 공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매된 차량은 무한추적팀이 번호판영치 활동 과정에서 강제 인도한 것으로 주로 대포차나 고액·고질 체납 등 대부분 체납액 징수가 곤란한 차량이었다.
시의 8월 말 현재 총 체납액 565억 원 중 차량에 관련 체납액은 전체의 44%인 251억 원에 달한다.
주요 체납액 종류로는 자동차세, 책임보험가입지연과태료, 검사지연과태료, 주정차위반과태료 및 환경개선부담금 등이다.
시는 이러한 차량관련 체납액 징수를 위해 주간 상시 영치, 새벽·야간영치, 공매처분, 급여·부동산압류, 채권추심, 보조금 지급제한 등 다양하고 강도 높은 징수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등록대수의 꾸준한 증가와 일부 시민들의 과태료 납부에 대한 인식부족 및 납부에 대한 강한 저항과 거부로 인해 장기간 체납되고 있어 자진납부 유도 및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만수 시 재정관리과장은 “기초 법질서 회복을 통한 살기 좋은 포항시 건설을 위해 납부태만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꾸준하고 강력한 체납처분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체납액 납부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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