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캡처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열린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E조 2차전 CSKA모스크바(러시아)와의 원정 경기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 후반 26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릭 라멜라(24)의 스루패스를 패널티박스 안에서 받아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고, 공은 모스크바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30)의 다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지난 1차전 AS모나코(프랑스)에게 당한 패배(1-2)를 딛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따냈다. 손흥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첫 골을 기록해 현재까지 시즌 5골을 터뜨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에 대한 영국 현지의 반응도 뜨겁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7일(한국시각)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주차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 순위에서 지난주 13위보다 11계단 상승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미들즈브러와의 EPL 6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1만2006점을 기록했다. 1위는 맨체스터시티의 케빈 더 브라이너(1만2321점)가 차지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0월 2일 선두 맨시티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그 초반 6연승으로 독주하고 있는 맨시티를 맞아서도 손흥민이 계속해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