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심야단속 및 벽화‧화분 조성, 경찰서 업무협약 등 무단투기 근절 총력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쓰레기를 버리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동대문구에 조성된 클린지킴이 및 벽화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무단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쓰레기를 버리면 경고방송이 나오는 스마트 단속장비를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는 일부 주민들에 의한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8월부터 무단투기 단속 전용 장비인 ‘클린지킴이’ 14대를 운영하고 있다. 14개 동별로 상습 무단투기가 심한 지역 1개소에 클린지킴이를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무단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는 계획이다.
클린지킴이는 센서가 작동하여 사람이 접근하면 “쓰레기를 버리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는 경고방송이 나오면서 전광판에 같은 멘트가 표시된다. 아울러 장착된 블랙박스가 촬영을 진행하며, 야간에는 플래시가 작동되는 등 기존의 CCTV보다 성능이 우수해 무단투기 방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구는 직원들이 조를 짜서 상습 무단투기 지역 심야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주 목요일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쓰레기 무단투기 일제단속의 날’을 운영하며, 부족한 단속인력도 보강했다.
▲ 동대문구 직원들이 상습 무단투기 지역에서 야간 단속을 벌이고 있다.
▲ 동대문구-동대문경찰서,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 위한 업무협약
특히 동대문구는 지난 3월 동대문경찰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및 순찰‧안전 업무에 있어 상호 발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또한 구는 무단투기 지역에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벽화 조성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경고 표지판과 대형 화분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무단투기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구는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37만 동대문구민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맑고 깨끗한 동대문구를 구현하는 일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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