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촌의 특징을 잘 살린 공방체험, 전통혼례, 문화예술공연으로 구성
- 북촌에 위치한 16개 공방업체가 참여해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 가능
- 개막식 행사로 종로구 주민의 전통혼례 진행해 색다른 볼거리 제공
- 축제뿐만 아니라 정독도서관, 서울교육박물관, 북촌일대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가을나들이 코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북촌에서 왕의 공방을 만나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0월 1일(토) 서울교육박물관(북촌로5길 48) 앞 야외마당에서 「2016 북촌축제」를 개최한다. 북촌축제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북촌한옥마을에서 우리의 전통공예를 지켜나가고 있는 장인들과 시민들을 위한 축제이다.
예로부터 북촌은 5대 궁을 중심으로 과거 왕실에 공급하기 위한 고급 공예품을 제작하던 경공방이 밀집해있던 지역으로 오늘날에도 북촌 안쪽의 골목을 걷다 보면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가는 장인들의 공방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경(京)공방: 조선시대 한양에서 왕실에 공예품을 납품하던 장인들의 공방을 일컫는 말
이번 북촌축제는 ▲전통공예 전시․체험․시연 ▲주민과 함께하는 전통혼례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전통민속놀이 등으로 나뉘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꽉찬 축제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전통공예 전시․체험․시연 행사에는 북촌에 위치한 공방 16개 업체가 참여해 공방작품을 전시하고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규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단청, 전통매듭, 금박공예, 목공예, 민화공예, 전통불교미술공예 등 장인과 함께 각종 공방체험을 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으로 꾸며진다.
개막식 행사로는 서울교육박물관 앞 돌계단에서 오전 11시 10분 「전통혼례」가 펼쳐진다. 옛 방식을 쉽게 풀어낸 전통혼례를 재현하여 축제에 참여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 혼례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축제에 참여하는 공방의 장인들이 신랑․신부에게 자신의 공예작품을 선물로 드려 의미있는 순간을 함께 기념한다.
한편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공연도 펼쳐진다.
마임과 마술, 가야금, 해금, 오카리나 연주 등 북촌일대를 전통과 현대 악기의 소리로 울릴 예정이며, 투호놀이, 윷놀이, 왕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와 함께 오방색 아름다움을 지닌 우리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 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정독도서관의 협조로 서울교육박물관 앞에서 펼쳐져 북촌축제와 함께 정독도서관과 등록문화재인 서울교육박물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후회없는 가을나들이 코스가 될 것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북촌축제’는 북촌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방 장인들과 북촌 주민들이 함께 만든 축제로 오직 북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면서 “우리의 공예를 지켜나가고 있는 장인들과 함께 준비한 축제이니 많은 분들이 함께해 전통공예의 멋을 흠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12년 북촌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북촌장인과 함께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북촌전통공예체험관(북촌로12길 24-5)」을 개관하고 ▲한지, 염색, 매듭 등 상설 전통공예체험 프로그램 ▲소규모 공예교육 등을 연중무휴(단, 설과 추석 당일 휴무)로 운영하며 우리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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