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기회를 두고 손흥민과 신경전을 벌인 토트넘 에릭 라멜라를 향한 한국팬들의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사진=라멜라 SNS 캡처
3일(한국시간) 라멜라의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전날 경기서 보인 페널티킥 실축과 관련해 국문과 영문으로 악성댓글이 달리고 있다.
전날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과 에릭 라멜라가 페널티킥 기회를 두고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현지 중계방송을 통해 포착됐다. 키커로 나선 라멜라가 실축하면서 국내 팬들의 원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비난의 화살이 라멜라의 SNS 계정까지 향한 것이다.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그의 SNS에 한국어로 “라멜라 인성은 쓰리기” “왜 공을 뺏어간 것이냐?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의 비난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을 비난하는 댓글도 많이 보였다. 애초 정해진 키커가 없는 상황에서 라멜라의 행동이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는 설명이다.
많은 네티즌은 이같은 상황을 두고 “(라멜라 SNS에는) 한국어로 된 댓글밖에 없다” “국제적 망신이다” “손흥민과 친해 보이던데 괜히 상황 안 좋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등 걱정의 목소리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