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가수 더 크로스 보컬 김혁건이 에세이 ‘넌 할 수 있어’를 출간했다.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발간됐으며 대학로 이음센터 이음아트홀에서 오는 15일 오후 2시 출판 기념회를 연다.
복면가왕의 음악대장이 불러 화제가 된 ‘DON‘T CRY’의 주인공 김혁건은 불의의 사고로 어깨 이하 팔, 다리가 마비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증장애를 가지게 됐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사지마비 장애에 부정, 분노, 우울의 시간을 거쳤으며 이대로의 삶을 인정하게 되기까지 죽음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많이 울었다. 의료진도 다시 노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나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과 같은 절망의 늪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함께 공감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가 되는데 나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락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음악이라는 위대한 에너지는 누군가를 치유하고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회의원 나경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드러머 남궁연,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서울대 방영봉 교수, 국립재활원 이범석 부장 등은 추천사를 보냈다.
책에서 김혁건은 사고 이전의 가수활동, 특전사에서의 군생활, 사고 경위, 치료과정의 모든 상황을 전하고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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