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홍라희 부부 | ||
홍씨는 구속된 자신을 호의적으로 도와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결국 사돈지간으로 발전한다. 3남 이건희 회장과 장녀 홍라씨가 결혼을 한 것이다. 홍진기씨는 중앙일보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건희 회장에게 혹독하게 경영수업을 시켰다고 한다. 또한 이병철 회장의 후계 구도에도 깊이 관여해 이건희 회장이 삼성의 수장으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던 인물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 회장도 선대 회장과 홍씨의 친밀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남인 홍석현 회장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홍 회장의 장인인 신직수씨는 전주사범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약 9년 동안 군 법무관으로 활동한 뒤 60년에 변호사를 개업했다. 그러다가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나자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의 법률고문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63년에 불과 36세의 나이에 검찰총장에 오른 인물이다. 그 뒤 법무부 장관과 중앙정보부장 등 권력의 핵심을 두루 거쳤다. 하지만 유신체제 수호에 앞장섰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홍 회장의 바로 손위 누나는 잘 알려진 대로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다. 그리고 남동생 홍석조씨는 인천지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 아래 동생 홍석준씨는 삼성 SDI 부사장을 맡고 있고 그 밑의 동생 홍석규씨는 보광 대표이사 사장이다. 막내 여동생 홍라영씨는 삼성그룹의 미술관인 리움에서 수석부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영씨의 남편 노철수 박사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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