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하기란 박주영만큼 어려웠다. 어머니의 휴대폰은 걸리자마자 끊어지기 일쑤였고 박주영의 작은아버지 휴대폰도 연결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1월30일 작은아버지 박수용씨와 가까스로 연결이 됐다.
―전화 통화가 너무 힘들다. 기자들 전화는 안 받기로 한 건가.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게 된다. 기자들에게 별로 할 말도 없고. 형수님(박주영의 어머니)이나 형님도 마찬가지다. 매스컴 타봐야 주영이한테 더 손해라는 생각에 가능하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박주영 선수의 아버지가 택시 기사를 하고 계시는 건 맞나.
▲대구에서 택시를 몰고 계신다. 형님 내외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내놓으셔도 아깝지 않다고 하실 만큼 헌신적이다. 만약 주영이가 성공을 해도 형님은 일을 그만두지 않으실 것이다.
―요즘 ‘박주영 신드롬’이 정말 대단하다.
▲부담스럽다. 얼마 전에는 주영이 몸값이 현찰로 60억~70억원이라고 쓴 기사를 봤다. 아직 계약도 맺지 않은 선수를 상대로 과대광고를 하는 거나 마찬가지란 생각 때문이다. 어이가 없고 깜짝 놀랐다. 이제 겨우 스무 살이다. 아직도 더 커야 할 아이다. 너무 왜곡된 기사는 기자분들이 삼가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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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1.21 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