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순 사장 | ||
노조활동에 발을 디딘 후 전형적 투사의 모습을 보여온 탓에 노동운동가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최 사장은 특종기자로서도 이름을 날렸으며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MBC 창사 30주년 공로상(91년)을 비롯해 제3회 방송보도상(92년),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93년), 방송문화진흥대상(93년), 제3회 한국언론학회 언론상 방송부문 공로상(93년), 안종필 자유언론상(96년), 한국방송대상 보도기자상(98년)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언론노련위원장이 되기 직전인 지난 98년에는 ‘노름판 국회의원 회관’ ‘원주교도소 비리’ ‘영아 밀매’ 등 특종보도를 쏟아내며 비리고발과 인권문제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소주를 워낙 좋아해 한번 시작하면 한없이 마신다고 한다. 아내 이순우씨와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데 방송과 노동운동 그리고 술에 남편과 아빠를 빼앗긴 데 대한 불만이 많다고 한다. 〈인물과사상〉 2000년 10월자에 실린 인터뷰 내용 중 이런 대목이 나온다. ‘가족들도 파업을 하죠. 며칠 전에 집사람이 파업 선언을 해서 고생 좀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