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광대서 청년·여성핵심당원 연수회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익산 원광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전국 청년.여성 핵심당원 연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제공>
[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대통령을 꿈꾸는 손학규 전 고문·정운찬 전 총리도 우리 당에 들어와 깨끗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치러 대통령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원광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청년·여성핵심당원 연수회에서 “우리는 열린 정당을 표방하며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만의 경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헌을 개정했지만 대통령 후보 경선을 위한 당규만은 남겨뒀다”며 “열린 정당, 누구나 대선 후보를 위해 국민의당에서 뛰는 필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내가 아닌 동료의원이 잘하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팀플레이를 해 국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처럼 똘똘 뭉치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 100여 일 동안 당원 가입 및 당비 납부시스템 정비 완료, 당원 3만에서 11만명으로 증원, 230개 지역위원회 구성 및 17개 시·도당 출범 등의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동영 의원은 이날 저녁 토크콘서트에서 합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 “나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역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특정계파가 있는 한 타협할 생각은 없다. 합당할 생각도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내 친문 계파가 존재하는 한 합당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남에서 23석이 국민의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은 거의 소멸됐다. 야당의 뿌리와 역사는 호남이다”며 “굳건하게 서 있는 국민의당을 상대방이 흔들기 위해서 (합당)그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대선에서 패배 했을 당시 심정은 어땠는가”라는 한 청년당원의 질문에는 “개인적인 패배보다도 아픈 것은, 우리 역사가 방향을 튼 것이었다. 그에 대한 책임감과 죄책감이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역사는 직진하지 않고 뱀처럼 움직이지만,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너무 많이 잃었고 위태로워졌으며 궁핍해졌다. 내년이 굉장히 중요하다. 국민의당이 어떻게 하면 집권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연수회에는 천정배 전 공동대표,이계안 교육연수특별위원장,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김광수 전북도당위원장, 조배숙·유성엽 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전정희 여성위원장과 임정엽·김호서 지역위원장, 청년·여성당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여성 당직자들은 송기도 전북대 교수의 ‘한국 정당정치와 정치발전’,이계안 교육연수특별위원장의 ‘국민의당 청년 특강’과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의 ‘청년이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 특강 등 1박2일 동안 당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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