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그를 원한다”
―창사랑의 조직 규모는.
▲전국 2만8천명 회원이 한달에 몇천원 몇만원씩 내면서 조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전국대표자 회의를 계기로 조직을 재정비·확대하려 한다.
―창사랑이 외연 확대에 나선 까닭은.
▲우리는 이회창 전 총재 지도이념을 계승·발전시키려 하는 사람들이다. 나라와 민족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 때 불거진 총풍 병풍 등은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 전 총재가 무슨 예수도 아니고 그걸 다 뒤집어쓰고 정계에 돌아오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 전 총재측이 창사랑 활동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데.
▲이 전 총재는 두 번 대선 패배 이후 국민들에게 정계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는 국민들과 상호간에 약속한 게 아니라 이 전 총재가 일방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아무리 개인의 뜻이 강하다 해도 국민의 뜻이 우선돼야 한다. 이 전 총재는 두 번 대선을 거치며 1천만표를 연속으로 얻은 유일한 인물이다. 국민이 그를 원한다면 그 뜻에 따라야 한다.
―이 전 총재 정계복귀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일각에선 이 전 총재 측근들이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이 전 총재 복귀설을 부추긴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우린 이 전 총재 정치 복귀를 전제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다. 이 전 총재라는 큰 인물을 어떤 형태로든 국가지도자로 모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여건이 마련돼서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본다. 사실 이 전 총재만한 분이 한나라당 내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