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북= 일요신문] 임규모 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의 모교인 조지타운대가 지난 7일 행복도시(세종시)를 방문, 국내외 유수대학과 공동 교육·연구가 가능한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세종시 집현리, 4-2생활권) 입주의사를 밝혔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싱가폴 등에 공동 석사학위 개설 경험이 있는 로버트 카(Dr. Robert Williams Carr) 조지타운 보건대학원 학장 일행이 행복도시 투자여건을 확인하고 공동캠퍼스에 참여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지타운대학은 미국 행정수도인 워싱턴 D.C에 위치한 명문 사립대학으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국가원수 8명을 배출했다. 이번에 방한한 로버트 학장은 현재 전미 보건대학 연합회 회장 (President of the American College of Preventive Medicine)으로 세계 7대 제약그룹인 글락스미스 그룹(GlaxoSmithKline)에 25년간 재직하며 부회장(Senior Vice President)까지 역임한 미국 보건학회의 권위자다.
방문단은 연구개발(R&D)의 산실인 대덕특구와 식약처·질병관리본부가 위치한 오송 과 연계하는 행복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건설현황과 KAIST, 고려대 등 국내외 유수의 대학들이 참여할 공동캠퍼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로버트 학장은 오전에 행복청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기석 본부장 등 임직원 30여명과 4대 중증질환의 국가적 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양국 간 공동 협력과제 등에 논의했다. 이어 오후에는 행복도시 투자여건을 시찰한 후 카이스트 융합의과학대학원장과 고려대 약학대 부학장을 만나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서 연구될 의학기술의 상용화 방안과 공동학위 개설 등을 위한 실무협의를 가졌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카이스트 등 국내 명문대와 함께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 등 외국대학들도 공동캠퍼스 사업 참여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며“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참여는 한국의 예방의학 분야 산학협력과 국가적 보건의학 분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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