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자전거 탄 풍경, 동물원, 여행스케치가 출연하는 ‘자전거타고 동물원에 여행가자‘가 12일(수) 저녁 7시 30분에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자전거타고 동물원에 여행가자’의 공연명과 같이 감동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포크송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거리에서’,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담은 ‘자전거타고 동물원에 여행가자’는 가슴 한편에 접어놓았던 8~90년대의 추억을 꺼내어 중, 장년층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고 그 시절 유행했던 대중문화를 보여 줄 예정이다.
1988년 ‘거리에서’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룹 동물원은 그들만의 독특한 노랫말과 색깔로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듣는 이의 감성을 울리며 2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창단 이후 현재는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 세명이 활동하고 있다.
친숙한 통기타와 풀벌레, 물소리 등 자연의 효과음이 담겨 화제가 된 그룹 ‘여행스케치’는 1집 앨범 ‘별이 진다네’를 발표한 후 지금까지 정규 9집, 비정규 및 기획앨범 5장을 포함하여 총 14장의 앨범을 낸 포크음악의 대부라 할 수 있다. 현재 잔잔한 목소리의 보컬 ‘조병석’과 ‘남준봉’의 듀엣으로 크고 작은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2014년 12월 25주년을 맞이하여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엔딩송으로도 유명한 ‘집밥’을 발표했다.
자전거 탄 풍경은 자전거의 강인봉, 탄의 김형섭, 풍경의 송봉주, 세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1년 1집 앨범 《자전거 탄 풍경》으로 데뷔한 후, 타이틀 곡인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라는 곡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서산시가 주최하고 서산시문화회관과 메노뮤직이 주관하는 “자전거타고 동물원에 여행가자“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음악적 휴식이 필요했던 중·장년층에게 이번 공연이 가을비와 같이 가슴을 따스하게 적셔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관람료는 S석 1만5000원, A석 8000원으로 서산시청·서산시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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