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국내.외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세종마을에 식재해 향후 명소화 가능성 높은 점 인정 받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세종마을 거닐며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 느껴보세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세종마을 자하문로(경복궁역 2번 출구 ~ 신교동 교차로)무궁화 가로수길이 지난 7일(금) 산림청 주관「제3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전국공모전」에서 우수상(산림청장상)에 선정됐다.
이번 ‘무궁화 공모전’은 잘 가꾸어진 무궁화명소를 선정. 시상해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높이고 무궁화 식재를 권장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9월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조성한 무궁화동산 및 가로수를 대상으로 생육환경의 적합성, 접근성, 명소화 가능성, 사후관리 적절성 등에 대한 1, 2차 서류심사, 현장평가와 3차 국민평가를 거쳐 자하문로 무궁화 가로수길을 비롯한 총 3개 기관이 선정됐다.
구는 지난 2001년 세종마을 가로변(경복궁역 2번 출구 ~ 신교동교차로) 1Km 구간의 화강석 분틀에 총 93주의 무궁화 가로수를 식재해 ‘자하문로 무궁화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식재 후 지역주민들과 함께 급수, 제초, 병충해 방제작업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무궁화의 활력성과 아름다움을 유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무궁화 가로수가 식재된 세종마을은 대중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세종대왕이 나신 터와 함께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등 근세·근대 문화예술의 주역들이 활동했던 문화예술마을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과 일반 시민들이 찾으며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무궁화를 널리 알리는 데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인정받았다.
종로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번 자하문로 무궁화 가로수길과 함께 관내 청와대 무궁화동산과 연계해 종로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과 학생들에게 나라꽃 무궁화가 가로수, 조경수로도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전’ 시상식은 10월 중 2016 도시녹화운동 캠페인과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세종대왕의 얼이 살아 숨쉬는 세종마을에 조성돼 더욱 의미가 있는 자하문로 무궁화 가로수길이 전국을 대표하는 무궁화 명소로 선정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무궁화 가로수길을 아름답게 관리해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도심 속 녹색공간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관내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 중 정원이나 화단, 화분 등의 녹색공간을 잘 가꾸어 놓을 집을 찾아 표창하는「종로 잘 가꾼 집」 사업을 추진하며 이웃들에게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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