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순신 위해 태어난 배우”
▲ 탤런트 김명민 | ||
과연 <불멸의 이순신> 촬영 현장에서 동고동락을 하며 김명민을 지켜봐 온 제작진들은 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연출을 맡았던 이성주 PD와 극본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에게 ‘배우 김명민’에 대한 평을 전해 들었다.
드라마 종방연이 있었던 다음날, 기자의 전화를 받은 이성주 PD는 대장정을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 이성주 PD는 “누가 이순신 역을 맡았더라도 김명민씨보다 잘 해내진 못했을 것”이라는 칭찬을 건넸다. 심지어 그는 김명민에 대해 “이순신을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라는 극찬을 내놓기도 했다.
배우들에겐 사극이 적잖은 부담이 되는 장르인 게 사실이다. 특히 이순신 역은 워낙 대중들에게 각인된 이미지가 강해 김명민의 입장에서도 대단한 부담감으로 작용됐을 것이다. 이에 대해 이성주 PD는 “이순신은 내적인 부분도 표현해야 하고, 겉으로 내보이는 카리스마도 표출해야 하는 복합적인 연기가 필요한 배역이다. 김명민은 정말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지난 1년 반 동안 모든 스태프들이 다 함께 고생했지만 김명민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성주 PD는 무엇보다 김명민의 ‘성실한 자세’를 최고로 꼽았다. 김명민은 대본에 씌어진 대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연기했다고 한다. 이는 단지 노력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김명민은 배역에 몰입해 있었던 것이다. 이 PD는 극중에서 이순신이 부하들을 앞에 두고 연설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했는데, 실제 촬영장에서도 김명민의 카리스마에 전율까지 느껴졌다고 한다.
대본을 쓴 윤선주 작가 또한 김명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 작가는 “작가로서 김명민씨에게 정말 고맙다. 너무도 훌륭하게 대사를 소화해 주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모든 연기자가 대사를 표현해 내는 능력이 모두 다를 텐데 이순신 배역만큼은 누구라도 김명민씨만큼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특히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표현하려 했던 제작진의 의도를 가장 잘 소화해 주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