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긋기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혼자서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글씨를 쓸 수 있는 운필력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는 신호. 크레파스, 색연필 등 아이가 쓰기 편한 도구로 간단한 선긋기부터 시작하자. 부모가 옆에서 ‘꼬불꼬불’, ‘지그재그’, ‘동글동글’ 같은 다양한 의태어로 흥미를 북돋아주면 사고력과 언어 구사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낙서하기, 도형 그리기, 색칠하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한글, 숫자, 알파벳 등을 덧쓰거나 따라 쓰는 연습으로 발전시킨다.
2 스티커북과 퍼즐놀이
스티커를 붙였다 떼며 노는 스티커북, 완성 그림을 떠올리며 퍼즐 조각을 맞추는 퍼즐놀이 또한 손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 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사물이나 캐릭터를 활용해 호기심을 자극할 것.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주의집중력과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3 종이접기
손가락 운동을 통해 손 전체의 힘을 길러준다. 종이로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 역할놀이를 즐기는 것도 재밌다. 아이의 연령이 어리다면 종이를 구기거나 찢는 놀이를 해볼 것. 형제자매나 친구와 동그라미, 네모 등 모양찢기, 같은 크기의 종이 3등분하기 등 규칙을 정해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다.
4 젓가락 놀이
꼭 책상 위에서 하는 활동만 운필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젓가락을 사용하며 손을 끊임없이 움직이는 과정은 소근육은 물론 눈과 손의 협응력, 두뇌 발달에도 좋다. 젓가락으로 작은 물건 집기, 그릇에 콩 옮기기, 엄마와 아이가 서로 먹여주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해보자.
5 가위로 오리기
생후 30개월 이후부터 가능한 가위질. 4세쯤 되면 한 손으로 종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 가위질을 할 수 있다. 주어진 모양을 자르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달한다. 가위질이 능숙해지면 잡지나 전단지의 사물 모양대로 오리기, 여러 장 한꺼번에 자르기 등 좀 더 수준 높은 활동으로 연결하자.
6 점토놀이
말랑말랑한 점토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잇감. 다양한 색을 섞어가며 조물조물 모양을 만들면서 창의력과 표현력이 발달한다. 요즘에는 손에 묻어나지 않고 굳지 않는 모래형 클레이, 말랑말랑하고 탱탱한 젤리형 클레이, 질감이 부드럽고 색감이 풍부한 크림 타입 등 종류가 다양해 연령이 낮은 아이들도 가지고 놀기 좋다.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성나영
모델 엔조(5세)
도움말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의상협찬 닥터마틴(02-514-9006), 뽀빠파리(02-6911-0748)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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