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시아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 14일 EPL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리그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9월의 선수 후보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케빈 데 브루잉, 로멜루 루카루, 시오 월컷, 아담 랄라나가 선정돼 손흥민과 경합을 벌였다.
손흥민에게 지난 9월은 최고의 한달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첫 경기였던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2골을 성공시켰고 선덜랜드전에서도 눈에 띠는 활약을 보였다. 이어진 미들스브러 원정 게임에서도 2골을 터뜨렸다. 특히 손흥민이 미들즈브러전서 넣은 한 골은 토트넘 선정 이달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의 이번 수상은 ‘아시아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8시즌 동안 EPL에서 뛰며 한국 축구를 세계에 알린 박지성도 이 상은 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과거 박지성 선수도 충분히 수상할 만큼 활약을 했다. 꿈만 같던 상을 받게 돼 믿을 수 없을 지경”이라며 “매일, 매주, 매 경기 응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