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맞춤 교육, 위생등급 전문교육, 위생환경 개선, 소독·방역 서비스 추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 대표 먹자골목인 ‘맛나는 거리’가 위생등급 우수거리로 거듭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올해 말까지 독산동 ‘맛나는 거리’의 음식점을 위생등급 모범업소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17일(월) 밝혔다.
시흥대로 122길과 독산로 75길에 위치한 맛나는 거리는 43개 건물과 127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이중 음식점은 53%인 68개 업소가 있다. 구는 위생등급 평가에서 사업 참여 음식점 대비 ‘A’ 등급 이상이 90%가 넘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생등급평가는 소비자가 음식점 위생 상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객석·객실, 조리장, 화장실, 개인위생 등을 평가한다. 등급을 AAA, AA, A로 판정해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된다.
구는 우선 안내문 전달과 영업주 면담,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수렴과 참여를 독려한다. 또 사업안내 식전문기관과 위탁계약을 통해 실태조사, 위생등급 평가 및 현장 맞춤 지도, 위생등급 전문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리수납 전문가를 활용한 위생환경 개선도 진행한다. 정리수납 전문가들은 조리장, 냉장고, 냉동고, 수납장 등 정리 정돈과 청소를 지원하고 청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영업주를 지도하게 된다.
또 식중독예방을 위해 소독·방역 서비스를 실시한다. 주기적으로 각 업소별 주방, 식재료 보관창고, 화장실 등에 대한 주기적 방역 소독과 종업원과 영업주들에게 음용수 소독방법, 식품취급 주의사항, 손씻기 요령 등 감염병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남은 음식 재활용 금지, 나트륨 저감화 유도 등 음식문화 개선 사업도 연계해 추진한다.
구는 내년 서울시 위생등급 평가 실시 결과 위생등급 A이상 음식점에 대해서는 2년간 위생점검을 면제할 계획이다. 또 분기별로 수납정리 전문가가 방문해 지도를 실시하고, 소독·방역 서비스도 진행한다.
한편 구는 지난달 28일(수)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맛나는 거리 영업주들에게 사업취지와 내용을 설명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맛나는 거리 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향상시켜 모범거리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상인회 결성 및 간판개선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사업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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