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독자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
- 11월 2일 시인 최영미의 오프닝 강연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 진행
- 이 밖에도 정세랑, 김금희, 정지돈 등 소설가 및 시인이 참여해
작가들의 삶이 담긴 작품이야기를 주민들에게 들려줄 예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1월 한 달 간 매주 수요일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채 세미나실(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에서 우리시대 작가들의 소소(小小) 이야기「청운문사, 도서관방담」을 진행한다.
종로구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작가와 독자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여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 나아가 한국문학의 독자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11월 한 달 간 매주 수요일 시인 최영미, 소설가 정세랑, 김금희 등 7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삶이 담긴 작품이야기를 주민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먼저 ‘청문문사 도서관방담’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강연 ‘시인의 서재‘가 오는 11월 2일(수) 오후 3시 시집 ‘돼지들에게’로 ‘2006 이수문학상’을 수상한 최영미 시인의 삶과 작품 이야기를 담은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강연은 KBS 아나운서 정용실이 함께하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 최영미 시인의 사인회도 진행 될 예정이다.
이어 11월 9일(수) 오후 7시 30분에는 ‘이만큼 가까이’로 ‘제7회 창비 장편소설상’을 수상한 소설가 정세랑과 ‘너무 한낮의 연애’로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금희가 ‘당시의 결, 소설의 결 : 소울메이트 소설 찾기’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1월 16(수)일에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 정지돈과 박솔뫼가, 11월 23일(수)에는 소설가 은희경과 정용준이, 11월 30일(수)에는 시인 최영미가 다시 한 번 참여해 주민들의 마음의 양식을 채워줄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채 창작실에서는 최영미 시인의 삶이 담긴 ‘시인의 서재’가 운영될 예정이다.
기타 문의사항은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 또는 청운문학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상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청운문학도서관은 시·문학특화도서관으로 한옥의 정취 속에서 문학을 이야기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면서 “시인, 소설가들의 삶이 담긴 작품이야기를 보다 가까이서 들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시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2014년 개관한 ‘청운문학도서관’은 종로구 최초의 한옥 도서관으로 인왕산의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우리 전통 건축 양식인 한옥을 선택하고 지하 부분은 건축물 이용의 효율성을 고려한 철근콘크리트로 구성해 한옥과 양옥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공공건축물이다.
또한 한옥의 지붕은 색감이 자연스러운 전통수제기와를 사용했으며, 꽃담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뉴타운 재개발로 철거되는 한옥의 수제기와 3000여장을 가져와 재사용하는 등 곳곳에 전통건축의 명맥을 담아 지난해 ‘2015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