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있는 최순실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최 씨가 지난 30일 귀국한 뒤 검찰에 소환되기 전까지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투숙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검찰이 귀국 즉시 소환하지 않고 최 씨에게 ‘몸 추스를 시간’을 주는 동안 작전회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언론에서 최 씨가 곰탕을 먹은 것까지 보도했다”며 “관계자들이 외부에서 곰탕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도 번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 씨가 음식 메뉴를 이용해 내부 상황을 밖으로 전달했다. 검찰은 이미 조작할 시간을 다 줘놓고 생색만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31일 오후에는 최 씨가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약을 먹기 위해 저녁으로 곰탕을 먹었다는 내용이 속보로 보도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최 씨를 긴급체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법원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최 씨는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