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해외체험 활동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가족적·환경적 어려움으로 위기에 몰린 청소년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해외체험을 지원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해외 체험활동 지원사업은 그동안 각종 지원이 학교 내 청소년 중심으로 이뤄져, 상대적으로 배움과 활동 기회가 제한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 제안 사업으로 채택됐으며, 대구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대구청소년지원재단)에서 담당한다.
이번 여행길에 나선 17명의 청소년들은 지난 9월 대구시 및 구·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학교밖 관계 기관을 통해 추천받은 15~20세 청소년들로, 2개월간 여행에 필요한 언어, 예절, 현지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공연활동을 준비했다.
청소년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5박 7일간 태국 오지마을(치앙라이, 치앙마이)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친환경 커피농장에서 커피 묘목심기, 바리스타 실습 등 커피 관련 직업 체험과 우산, 인형공예 등 각종 전통 수공예 체험, 농업일자리 등 해외 전통적 직업 경험, 미자립초등학교 화장실과 화단 보수, 현지 초등학교 수업 참가, 청소년 집 방문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영옥 시 교육청소년정책관은 “태국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우리 청소년들이 낯선 곳에서 자신 보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보다 다양한 시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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