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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업 씨 | ||
현재 서울구치소에 복역중인 홍업씨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벌금 4억원, 추징금 2억6천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한 상태.
그런데 구치소 담장 밖으로 들려오는 홍업씨의 건강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 홍업씨의 변호인인 정연욱 변호사는 “평소에도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과민성 대장증상과 척추관 협착증 등까지 겹쳐 체중이 15kg이나 줄었다”라고 말했다. 홍업씨의 현재 체중은 70kg. 변호인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의사 진단 결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충동 가능성까지 있다고 한다.
이에 홍업씨 변호인은 지난 17일 서울구치소장 앞으로 ‘외부 병원 진단 및 입원 가료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큰 기대를 갖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정 변호사는 “신청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법원에서 구속집행정지결정을 내릴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됐던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홍걸씨가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상황에서 홍업씨까지 풀려나기는 힘들다고 보는 것.
이렇게 홍업씨의 건강상태가 악화된 때문일까. 이희호 여사는 지난 15일 처음으로 홍업씨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