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주) 회장 | ||
지난 17일 오전 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SK그룹과 JP모건간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 핵심 계열사 사무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색을 당한 곳은 서울역 앞 SK그린빌딩에 입주해 있는 SKC&C 사무실과 신문로 SK글로벌, 서린동 SK그룹 본사 구조조정본부 사무실 등 세 곳.
SKC&C의 경우 SK그룹의 지주회사이자, 현재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 그룹의 상당수 핵심 자료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가 압수수색을 당하자 그룹 안팎에서는 어떤 자료가 검찰에 넘어갔는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어떤 자료가 압수됐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이와 관련, 검찰은 SK그룹 재무담당 임원을 최근 소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실무 임원진들의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고발인인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 유승렬 전 사장 겸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 최고위 경영진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