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6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적인 수사를 개시한 송두환 특검팀이 의미있는 ‘출사표’를 던졌다. 송 특검을 비롯해 박광빈 김종훈 특검보와 박충근 부장검사, 박진만 이병석 검사 등 파견검사 3명, 여기에 특별수사관으로 최근 합류한 이인호 변호사 등 수사팀의 핵심 관계자 7명이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부부동반으로 저녁식사를 한 것.
이날 송 특검은 수사팀 관계자 부인들에게 ‘남편들이 앞으로 수사기간 동안 고생을 많이 하겠지만 무사히 가정에 보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의 회식자리는 앞으로 본격적인 특검 활동이 시작되면 연일 밤샘수사와 불규칙한 퇴근으로 인해 가정에 소홀하게 되는 만큼, 사전에 수사팀 멤버 부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공식수사 개시와 맞물려 부인들에게 자못 비장한 출사표를 던진 송 특검팀의 결의가 어떤 열매를 맺을지 주목된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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