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재난발생시 안전에 관한 정보를 주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서울시 비상연락망이 없는 번호로 나와 국민안전처와 서울시 사이에 비상연락망 시스템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지난 11일 안전총괄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등록된 자치단체 비상연락망 전체를 조사 해본 결과 서울시를 포함한 성북구, 용산구, 중랑구, 금천구, 관악구, 강남구(6개구)는 없는 번호이고 은평구, 송파구(2개구)는 재난관련 업무를 하는 담당자가 아니었다.” 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감사 현장에서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나온 전화번호를 불러주며 이 자리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보라”고 지시했고, 이에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실제로 통화를 시도해보며 없는 번호임을 확인한 후 ”이 번호는 본부에서 사용하는 번호가 아니며 모르는 번호” 라고 답변한 뒤 “시민들은 재난 발생시 120으로 하면 된다” 라고 답변해 국민안전처와 서울시간의 비상연락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안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본부장은 “재난상황실에 내부적으로 연락하는 번호와 여러 종류의 경로가 있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알 것 까지는 없다” 라며 국민들에게 알려준 연락망과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는 답변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7월 국민안전처가 중랑교를 진앙지로 설정하고 지진피해를 예측한 결과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서울시민 1,433명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나면 10배 이상의 사망자가 생기는 것으로 나왔다“ 라며 “경주에 발생한 지진이 끝났다고 보기 어렵고 서울시도 안전한 상황이 아니며 현재도 여러 재난들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민안전처가 만든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알림 서비스 국민재난안전 포털의 자료에서 서울시도 모르는 전화번호를 비상연락망으로 등록해 놓음으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재난에 닥친 서울시민들은 예상보다 훨씬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며 오류를 바로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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