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간 5,810톤의 낙엽을 재활용해 약 5억 5천만 원 절약
- 올해에도 약900톤의 낙엽을 재활용해 6천만 원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가을철 가로수와 공원, 문화재 등에서 발생하는 낙엽을 친환경 농장으로 무상 반입해 퇴비로 활용하는『낙엽 재활용 사업』을 내년 2월까지 추진한다.
▲ 김영종 종로구청장
이 사업은 공공처리 시설인 마포자원화 회수시설에 반입이 불가능한 폐기물인 낙엽을 사설처리시설에 위탁 처리 시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므로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해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낙엽은 거리의 행인들에게 낭만을 느끼게 해주지만 매일 쌓인 낙엽을 치워야 하는 자치 구 입장에서는 양이 많아 치우기가 어렵고 처리 비용도 많이 드는 골칫거리 중 하나이다.
거리에 뒹구는 낙엽을 청소 작업반별로 수거해 임시로 모아두는 적환장에서 담배꽁초 등의 이물질을 가려낸 후 양질의 낙엽은 친환경 농장으로 보내 귀한 대접을 받는 손님으로 변신시킨다.
종로구는 낙엽 재활용을 위해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에 있는 농장과(면적 3,000㎡) 낙엽을 무상 반입하기로 협의를 끝낸 상태이다.
종로구는 지난 2010년부터 낙엽 재활용 사업을 시작해 6년 간 5,810톤의 낙엽을 재활용해 약 5억 5천만 원을 절약했으며, 올해에는 약 900톤의 낙엽을 재활용해 약 6천만 원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낙엽으로 만든 퇴비를 농지에 살포하면 토양이 비옥해져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길가의 낙엽을 재활용하면 쓰레기 감량, 예산 절감 뿐 만 아니라 환경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폐기물을 재활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깨끗한 도시 종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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