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누리당 당대표실 앞에서 한바탕 소란이 발생했다.
11월 13일 이후 이준석 이기재 원외당협위원장 등은 이정현 대표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단식 농성 3일째인 15일, 새누리당 당원 김한곤 씨는 “당원들의 선출로 뽑안 당 대표를 왜 사퇴 하느냐”며 당협위원장들을 향해 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상민 새누리당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역적질을 해서 그런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 위원장 역시 “친박 지도부가 홍준표 대표를 끌어내린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비판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이 씨 사이에는 한동안 고성이 오갔다.
김 씨는 ‘이정현 대표 사퇴 반대를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며 단식농성장 왼편에 플래카드를 붙였으나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이 씨의 플래카드를 전부 띠었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일행 분은 나가셨는데 어떻게 하실 것이냐.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대표들이 전부 합의를 했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김 씨는 “내 플래 카드를 왜 띠느냐. 저들은 합법이고 나는 왜 불법이냐. ”고 따졌다.
김 씨는 현재 단식 농성장 왼편에서 새누리당 지도부 사퇴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