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험생이 경찰 순찰차의 도움을 받아 시험장인 수원 권선고교 정문 앞에서 하차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수원=일요신문] 김원태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대학수능시험일인 17일 관내 218개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에 나서 수험생 수송 297건 등 397건의 수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관내 14개 시험지구 218개소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 282명과 지역경찰 531명, 교통기동대 3개중대 209명, 고순대 31명, 지방청 기동순찰대(싸이카) 7명 등 총 1060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844명을 배치했다. 순찰차 335대와 싸이카 67대도 동원됐다.
경찰은 이날 △경찰차량 수험생 수송 297건 △빈차태워주기 64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13건 △수험표 찾아주기 9건 △기타 14건 등 총 397건의 수험생 편의를 제공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본오지구대 소속 경찰은 시험장 착오로 당황해하던 A군을 순찰차에 태워 상록고 앞에서 부곡고까지 4.5km를 4분만에 수송했다.
본청 기동순찰대원은 교통정체로 버스에서 내려 뛰어가던 B군을 목격하고, 수원 창룡문 사거리에서 장안구 동원고까지 5km를 싸이카에 동승시켜 무사히 도착시켰다.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C군은 순찰차량의 도움을 받아 집과 시험장을 왕복한 끝에 입실완료시간 3분 전에 입실하는 아찔한 풍경도 연출됐다.
경기남부청 남택화 1부장은 수능시험장 주변에서 교통관리를 하던 중 오전 8시5분경 수원 권선고등학교로 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 D양을 순찰차에 태워 매탄고등학교까지 3㎞를 달려 입실완료시간 1분전에 수송을 완료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이번 수능과 관련해 112신고 건수는 446건으로 전년(443건) 대비 3건(0.7%) 증가했다고 밝혔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