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주민대화 없고 후속대책 전무한 공원 개발 중단 요구
[충북=일요신문] 청주시 매봉산 공원 지키기 주민대책원회가 매봉공원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는 현재 4개 지역에 공원으로 묶여있는 지역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원지역 내 토지주들은 현재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매봉고원은 수곡동·모충동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자가 사업지역의 70%를 청주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30%에 대해 개발제한을 풀어주는 방식이다.
지난 2일 매봉산·잠두봉 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위원장 김수동, 이하대책위)는 청주시의 일방적인개발을 중단하고 토론을 통해 주민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으나 묵살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21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과 대화를 회피하는 청주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책위는 30% 사업지에 아파트 3000세대의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1만여 명의 인구가 늘어나면 거주차량이 5000여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인프라 구축과 도심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주시가 이에 따른 대책이나 대안 없이 개발하지 말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책위는 매봉공원 지역은 약 9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공사로 사업자가 낸 제안서는 약10% 정도에 불과해 사업주에게 막대한 이익을 남겨주는 개발에 청주시가 올인하는 이유에 대해 의혹을 생각 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폈다.
대책위는 이 엄청난 특혜에 대해 청주시 투명하게 밝혀주고 주민과 토지주, 사업자들과 함께 토론과 대책회의를 통한 슬기로운 방법을 찾아 줄 것을 제안했다.
대책위는 22일 오후4시 지역 시의원 7명과 도의원 3명을 초청해 토론회를 진행하고 23일 오후 6시 청주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답변여하에 따라 시청앞 1인시위에 돌입하는등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또, 25일 오후7시부터 매봉산지키기 주민촛불대회를 한솔초교 놀이터 앞에서 제2차를 집회예정, 26일 오전10~12시에 잠두봉에 있는세종대왕처 소현왕후 할머니가 묘소참배, 11월 마지막주나 다음달 첫주 청주시청 항의 방문과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중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일부 토지주들은“20일 매봉공원 토지주 15명이 모여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 했으며 2020년에 청주시가 이 지역을 녹지보존지역으로 묶는다면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개발 사업주들이 합당한 재산권에 대해 제시를 하면 지난 40년간 재산권 행세를 하지 못한 토지주들은 개발에 찬성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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