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연주자 최준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 선보여
[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재)정효국악문화재단(이사장 김정석)이 주관하는 2016 신진 국악 실험무대 ‘국악 아름다운 도전’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 22일 서울돈화문 국악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무대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차세대 가야금 연주자 최준혜 연주로 첫 무대는 우리나라의 전통가곡 중 대표적인 ‘태평가’를 시작으로 특기인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였다.
이어 전자음악과 가야금 앙상블이 함께 어우러져 우주로 비상하자는 의미를 가진 장우균 작곡의 ‘Again’,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품을 모티브로 해 양금과 가야금으로 신비롭게 표현한 조다은 작곡의 ‘Wonder world’를 연주했다.
마지막으로 ‘마음속에 감춘 사랑’ 이라는 꽃말과 연주자 최준혜로부터 연상되는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한 조다은 작곡 25현 가야금 독주곡 ‘Marguerite’ 로 전통과 현대를 모두 연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주 외에도 가야금 앙상블 그룹 ‘하나’ 의 음악도 펼쳐졌다.
연주자 최준혜 씨는 “ 이번 신진국악실험무대에서 추구하는 음악세계가 국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넘쳐 정효국악문화재단 기획팀장은 “신진국악실험무대의 기획 목적인 국악연주인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지고 있었던 이야기가 공연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며 소통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준혜 씨는 국립국악고등학교, 한양대학교 국악과 및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한 제17회 김해전국가야금대회 고등부 대상, 제34회 온 나라 국악경연대회가야금 부문 금상을 수상한 화려한 경력으로 국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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