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로부터 5,000만원 예산 지원받아
- 앤틱가구거리 도로다이어트, 베트남 퀴논길 조성 등 시책사업 ‘호평’
-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에도 앞장
- 옐로카펫, 노란발자국 설치 등으로 안전사고도 예방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016년 교통분야 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걷는 도시 서울’ 조성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도로다이어트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1년 동안 25개 자치구가 추진한 교통분야 각종 정책과 사업을 21개(정량평가 20, 정성평가1)의 세부지표로 평가했다.
구는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도로다이어트 ▲베트남 퀴논길 테마거리 조성 ▲이태원초등학교 주변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 ▲교통사고 예방 등 여러 시책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일대 900m 구간 도로를 대폭 줄이고 보도를 확충했다. 인근 주차구획선은 모두 삭선하고 각종 지장물도 철거 또는 이전했다.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는 100여개 고(古)가구 상점이 밀집해 있는 국내 최대의 앤틱가구 특화상권이다.
베트남 퀴논길 테마거리 조성은 올해 구의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다. 베트남 퀴논시와의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아 용산에는 퀴논거리가, 퀴논에는 용산거리가 조성됐다. 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보광로59길 일대 330m 구간을 베트남풍 바닥 디자인으로 포장하고 경관조명,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이태원에서 경리단길로 넘어가는 이태원초교 주변 언덕길 350m 구간을 보행자우선도로로 정해 도로 재포장과 디자인 공사 등을 진행했다. 주차구획선을 없애고 조망포인트를 설치해 미관도 대폭 향상시켰다. 보행자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태원초등학교 주변 보행자 우선도로
구는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도난 방지형 자전거 보관소를 3곳(27대) 늘렸고 무단 방치된 자전거 597대를 처리했다. 지역 내 자전거도로 10개 노선에 대한 점검을 지속 실시해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청결상태도 유지했다.
이 외도 구는 어린이 및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 교육(42회)과 홍보 캠페인(35회), 초등학교 인근 옐로카펫(3개소) 및 노란발자국(20개소) 설치, 생활도로 교차점 표시(72개소), 볼라드 정비(50개소)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는 차량보다 사람 위주의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올해 참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며 “특히 새롭게 조성된 앤틱가구거리와 베트남 퀴논길, 이태원 초등학교 주변은 용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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