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은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데 이곳 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매연・소음・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어 주민들이 20여년 동안 끈질기게 관계기관에 이전을 촉구해 왔다.
황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지난 2013년 3월 18일 강서구 현장시장실 운영시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시설을 방문하여 건폐장 이전을 약속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면서 “박 시장의 시정핵심사항으로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했는데 강서구에만 서남물재생센터, 분뇨처리장, 방화건폐장 등 환경위해시설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혐오시설들이 있는데 강서지역을 차별한다”고 질의를 했다.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제시하면서 황의원은 “방화지역의 미세먼지가 서울 전지역 제곱미터 당 평균 48마이크로, 서울메트로 차량기지 평균 40.3마이크로, 방화차량사업소 평균 183.7마이크로, 건폐장 인접지역은 314.3마이크로이며 서울메트로 차량기지주변 평균과 비교하면 4배에서 최대 8배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방화동 건폐장 주변 미세먼지는 건설폐기물인 시멘트, 석면, 각종 화학성분인 건축 재료 등이 포함되어 있어 메탄가스,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다이옥신 등 각종 인체 유해물질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으로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는 비단 강서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 전체의 문제이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개선이야말로 예산 투자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폐장 이전이 이루어지면 차량사업소 면적 6만여평과 건폐장 부지 7만여평의 땅에 택지, 편의시설, 공원 등을 종합개발한다면 예산문제도 해결될 수 있고, 고양방향이나 김포방향으로 광역철도를 연결한다면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정체해소는 물론 장기 민원을 해결할 수 있고 쾌적한 환경조성과 예산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황 의원은 “5호선을 광역철도로 연장해서 3호선 일산선인 고양시로 8km정도 연결한다면 추정 투자비가 1조3천억원인데 광역철도로 사업을 할 경우 국비 7 대 시비 3으로 분담하면 되고, 서울시비는 4천억 정도에 불과하며 방화차량사업소 6만여평을 개발한다면 땅값만도 1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총 13만여평을 아파트와 각종 편의시설 및 숲공원을 조성하여 역세권으로 종합개발 하면 수익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끝으로 “서울시민의 안전과 건강,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일에는 너와 나, 여와 야를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여 일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관계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당부했다.
답변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강서구 주민들의 강력한 욕구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고 건폐장 이전과 관련한 용역 및 여러절차가 차질없도록 모두가 협력하여 이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정질문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 130여명이 방청을 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