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의선 숲길 인접지역 민원해소 서울시에 적극 요청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유동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은 지난 29일 열린 제271회 정례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마포 월드컵공원 내 「노을시민친환경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해 줄 것과 경의선 숲길 인접지역의 불량가옥을 시급히 공원에 편입시켜주기를 강력히 촉구하였다.
생활체육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체육공원의 조성은 서북부(마포, 서대문, 은평)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강남·북 간 편중되어 있는 체육시설의 불균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유동균 의원은 기존의 생활체육시설을 단순히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노을공원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고려하여 환경을 테마로 한 친환경체육공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도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첫 번째 질문의 마지막에서 월드컵공원을 토대로 마포구를 ‘아시아의 축구 메카’로 성장하는 마스터플랜의 수립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생활체육공원이 이런 과정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역설했다.
이어진 질문에서 유동균 의원은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 숲길이 일부 문제로 인해 평가절하 되고 있다고 말하며, 경의선 숲길이 세계적인 공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우선, 공원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도로와 구간별 단절된 공간을 개선해 줄 것과 경의선 숲길에 인접한 지역의 무허가 불량 가옥들이 하루 빨리 공원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의선 숲길 주변 무허가 불량 가옥들은 소음 및 사생활 피해지역으로 지역주민들에게도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공원 이용객과 주민들의 모두의 편의를 위해 시급하게 공원에 편입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유동균 의원은 “사업을 시행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시행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서울시의 미온적인 태도로 늦춰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를 했고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서로 간의 의견조율을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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