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트위터
[일요신문] 박봄이 7년간 몸 담았던 2NE1 해체에 자필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박봄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필 편지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박봄은 편지를 통해 “정말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미안하다고 밖에. 마음 아프지만 편지를 쓰고 싶었다”며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그동안 우리 팬들 보여주려고 여러가지 기대하고 준비하고 기다렸다. 세상 일들이 모두 다 내 맘같이 흘러가지 않는다. 그냥 몇년을 대충한 게 아닌데, 어떻게 한 번에 잊겠느냐”라고 적었다.
박봄은 “속상하지만 우리들의 추억 잊지 않도록 하겠다. 행복했던 순간들 즐거웠던 시간들 피눈물 나지만 마음 속에 담아두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다라 채린이 민지와 헤어짐을 생각하면 할말이 없어진다. 숨이 턱턱 막힌다. 더이상 마음 아파서 못 쓰겠다”고 해체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봄은 팬들 사이에서 2NE1의 해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박봄의 심경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박봄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암페타민을밀반입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YG는 박봄이 겪고있는 정신적 문제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 약을 복용했고 현지 의사의 처방이 있다고 해명했다.
사건은 증거가 인정돼 마무리됐지만 이를 계기로 2NE1의 활동은 중단됐다.
한편 지난달 YG엔터테인먼트는 산다라박, CL과 솔로 계약을 했지만 박봄과는 하지 않았다며 2NE1의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