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상처리 100% 지원 필요성도 강조
- 공상 인정범위 확대를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뇌질환 등의 직무연관성 연구 확대 촉구...
직무상 트라우마 해소를 위한 정기검진 및 역학조사 실시해야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8천여 서울시 소방공무원의 염원이었던 직급정상화가 2018년 1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4)은 지난 28일 열린 제27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개선도 좋지만 직급체계 상향조정에 대한 명확한 시점과 인원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8천여 소방공무원의 최대 염원인 직급상향의 명시적인 단계별 계획을 확정해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실제로 서울시에서는 현재 119안전센터장의 직급을 ‘위 → 경’으로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있으며, 2016년 4월에 119안전센터장 등 26명이 직급 상향되었다. 그러나 이는 총 93개 센터 중 단 28%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더욱 조속한 직급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이승로 의원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2018년 1월까지 소방공무원의 직급체계 상향을 100% 완료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그 동안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던 일선 소방관들의 직급 정상화가 완료되는 시점이 사실상 명시화되었다.
또한 이 의원은 “공상처리를 100% 지원해서 사비로 치료하거나 이로 인해 인사 상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그 동안 공상의 인정범위에서 소외되어 있던 뇌질환 등의 직무 연관성 연구도 대형종합병원 등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공상인정범위의 확대와 직무상 트라우마의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정기검진 및 역학조사 실시 등까지 처우 개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소방관의 직급과 처우에 대한 문제가 지적된 지 단 1년 만에 이렇게 빨리 개선되고 있는 것은 서울시청 전체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부족한 부분은 챙기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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