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임대주택의 지속적 확보를 위해 임대주택의 인식개선, 소규모 맞춤형 임대주택의
건설, 도시재생을 통한 저층주거지 정비사업 방안 제안
- 참가국간 사례발표 및 공유를 통해 공공주택 및 도시문제에 대한 협력 약속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변창흠)는 12월 1일(오전10시부터)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대만, 몽고 등 아시아 5개국이 참여하는『제1회 아시아 공공주택 포럼』을 개최했다.
‘저렴한 공공주택 확보와 관리, 도시재생’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국제포럼은 아시아 5개국의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운영기관들이 참여해 아시아 각국의 공공주택의 지속적 확보 방안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임대주택 인식개선 노력, 도시재생을 통한 저렴주택 확보 사례 등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국제포럼에 참가한 국가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운영기관들은 지난해 서울시와 주택도시문제 등 도시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상호 협력방안의 하나로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국가간 주택현황 및 공공주택 정책에 대한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공공주택정책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대만, 몽고와 같이 공공주택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국가들은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포함한 도시관리 노하우를 적극 도입하기로 하였다.
이번 포럼에서 몽골 울란바토르시 주택공사 바트나상 비라들 차장은 울란바토로시의 경우 많은 시민이 위생과 공해문제에 직면해 있어 도시인프라 확충과 현대식 주택건설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서울시의 선진 주택정책을 도입하여 접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타이페이시 도시발전국 린주민 국장은 타이페이시의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0.6%로 너무 낮아 저소득층의 주택부족, 주거비 상승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벤치마킹해서 앞으로 4년안에 임대주택 2만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주택공사(SPNB) 모흐드 파드질 빈 하심 이사는 발표에서 SPNB는 말레이시아에서 전국적으로 약10만호의 공공주택을 건립하였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설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기고 있다고 밝히고 다양한 공공주택 모델을 소개했다.
싱가포르 주택개발청(HDB) 추진화 개발계획본부장은 세션3부분 토론에 참석하여 도시재생을 통한 저렴주택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저렴주택의 질적 개선과 다양화를 위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측 발표자로 나선 남원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SH공사의 주거복지 추진노력을 평가하면서도 입주민과의 쌍방향 소통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서울주택공사 조준배 재생사업기획처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뉴타운.재개발 지역의 출구전략으로 서울형 저층주거지 재생모델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변창흠 사장은 “이번 국제포럼은 아시아 각국의 주택건설기관이 직접 만나 공통된 주택도시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시민 주거복지 향상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이들국가와 공공주택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서울의 공공주택을 포함한 공공정책을 수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