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모니카 협주 등 재능나눔 공연과 자원봉사 체험부스 다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2일 오후 1시 30분 구청 강당에서 ‘마음만 있다면, 지금! 함께해요, 자원봉사’라는 주제로 2016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 2016 동대문구 자원봉사자의날 기념행사 인사말하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매년 12월 5일로 지정된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우수 자원봉사자 표창과 기념식, 자원봉사자의 재능나눔 공연 등으로 꾸며졌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본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이웃과 사회를 위해 나눔과 배려를 몸소 실천한 자원봉사자‧단체 33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서울시립동부병원 호스피스 병동 봉사자 심귀남 씨, 학생이 검정고시에 통과할 때까지 학습 멘토링을 한 이민영 씨,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친 노미향 씨 등이 수상자이다.
특히 심귀남 씨(75세, 장안동)는 총 봉사시간이 7천 시간이 넘으며, 적지 않은 나이에도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암 환자들의 말벗과 발마사지 봉사를 펼쳐 동부병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로부터 “심귀남 씨가 직원이나 다름없으며 병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행사 전 식전행사에서는 자원봉사단체 등이 재능나눔 공연을 펼쳤다. 5~60대로 구성된 영시니어 봉사단의 경기민요, 하모니카연합회 23명이 펼치는 하모니카 협주,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4중주, 문화예술봉사단의 남도소리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 2016 동대문구 자원봉사자의날 기념행사 봉사자 선서
▲ 자원봉사자 표창 수상자 기념촬영 - 7천시간 봉사의 주인공 심귀남 씨
▲ 자원봉사자 표창 수상자 기념촬영
행사장 주변에는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이혈 테라피, 힐링 미술심리체험, 친환경 EM만들기 등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자원봉사 체험부스 10개가 마련돼 풍성한 참여의 장이 펼쳐졌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정책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은 여전히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 지역 구석구석을 잘 살피고 틈새계층이 제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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