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3일 오후 청운동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청와대 100미터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다. 임준선기자 2016.12.03
차기주자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광주를 찾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를 찾아 ‘박근혜 퇴진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시키려면 광주시민과 국민이 끈질기게, 더 높게 촛불을 들어야 한다. 비바람이 불고 폭풍우가 몰아쳐도 촛불을 들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피의자다. 피의자가 우리나라 국정을 계속 이끄는 것을 용납할 수 있느냐. 자리에서 물러나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탄핵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뒤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린 ‘6차 박근혜 퇴진 광주시국 촛불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자유발언을 신청했지만 주최 측이 거절해 발언은 하지 못했다.
주최 측은 최근 탄핵 표결이 미뤄진 국회 상황에 실망감을 표하며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정치인들의 발언권을 허락하지 않았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