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김기성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원활한 운영 준비를 위해 공항버스 운송사업자와 제반협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회장 김기성, 이하 ‘전국버스연합회’)와 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은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김기성 전국버스연합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공사 청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버스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 초 오픈하는 제2여객터미널 내에 버스터미널을 직접 운영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간 공항버스 운행방식과 시설사용료 협의, 승차장 배정 등 운영방안과 관련한 사항들을 전국버스연합회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제2여객터미널 오픈 이전 공항버스 전 노선 지정좌석제 시행을 위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공항 이용객의 약 50%가 공항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지방노선 및 경기지역 노선은 지정좌석제가 시행되고 있거나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지역 노선들은 선착순 탑승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객들은 옥외의 버스승차장에 줄을 서서 대기했다가 탑승해야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불편과 혼잡이 지속되고 있다. 나아가 제2여객터미널 오픈 이후에도 선착순 탑승방식이 유지되면 제2터미널에서 공항버스가 만차될 경우 제1터미널 이용객들은 탑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성수기나 피크타임에는 불편과 혼잡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돼 전 노선 지정좌석제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공항버스는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중요한 서비스 접점으로 인천공항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공항버스 운송사업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여객들의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버스연합회 김기성 회장은 “공항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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