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새도래지인 안양천, 도림천변 중심으로 주 2회 방역소독 실시
- 조류와 그 배설물 접촉 주의, 철새도래지, 축산농가시설 방문 삼가 당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역 조류서식지에 대해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감염이 야생조류 및 그 배설물을 매개로 발생함에 따라 구는 주요 철새도래지인 안양천과 야생조류 서식지인 도림천 등을 중심으로 사전 대응에 나섰다.
이와 관련 구는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이달 16일(금)부터 구 방역단과 동 자율방역단이 나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주 2회 각각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방역 대상 지역은 안양.도림천변을 중심으로 차량이 다니면서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야생조류 경로와 조류의 분변이 있는 지역이다. AI 전용약제로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현장 예찰활동을 병행토록 할 것이다.
구 관계자는 “철새도래지나 축산농가시설 방문은 자제해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만약 안양천을 비롯한 서울시 내에 AI 바이러스 검출 시에는 가금류 신규 입식을 금지하는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발생장소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안양천 철새도래지에서 야생조류 분변 20건을 수거, AI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한 바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철새 도래지인 안양.도림천변을 중심으로 철저한 예찰 및 소독 등 초기 방역으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천변을 따라 산책하는 주민들은 조류와 그 배설물에 대한 접촉에 주의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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