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지난 14일 배포한 안정성 서한에서 영유아나 임신 3기 이후 여성에게 전신마취제나 진정제를 사용할 경우 태아나 영유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신마취제나 진정제를 반복적으로 장시간 사용할 경우에 태아와 영유아의 뇌 발달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는 것이 FDA의 지적이다.
이에 위험성과 타당성 등을 주의 깊게 평가하도록 당부했으며, 아울러 제품설명서에 이를 추가하도록 했다.
다만 FDA는 “각종 수술이나 의료 시술과 관련해 마취제나 진정제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으며,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매우 고통스럽고 신경계 발달을 저해하는 등 유해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도 있다”며 “마취제나 진정제를 일회성 또는 3시간 미만 단기간 투여하는 것은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최신 연구결과들이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편, FDA는 앞으로도 국제마취제연구학회(IARS) 등과 협력해 새로운 연구결과와 정보들을 평가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