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공동주택의 투명한 관리와 입주민간의 공동체 활성화에 ‘광주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다각적인 지원활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지역의 경우 공동주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공동체 생활에서 발생되는 관리비 등에 대한 민원과 이로 인한 입주민간 분쟁 등 마을공동체의 활성화에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
분쟁 내용도 관리비 부과에서부터 동 대표의 선출, 각종 시설물의 개보수 공사비 집행, 회계처리 등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어 전문적인 행정지원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원스톱 행정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변호사, 회계사 등 관련분야 전문인으로 ‘공동주택관리지원단’을 구성하고, 전문조사위원 위촉 및 전담 공무원을 배치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지원센터는 그동안 각 자치구에서 처리가 어려웠던 고질적인 분쟁민원 및 입주민 간의 갈등의 골이 깊었던 14개 아파트 단지를 찾아 조사와 상담, 회계, 법률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화해, 조정 또는 행정조치를 통해 투명한 공동주택관리와 깨어진 마을 공동체를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분쟁발생 단지의 사후적 해결은 물론 분쟁의 사전예방을 위해 입주민 등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공동주택관리 교육’을 실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공동주택 관리의 근간이 되는 공동주택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민간단체 및 관련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TF팀을 구성하고 공동주택 경비원 등의 처우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 등 공동주택관리의 종합적인 내용을 포함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안’을 마련했다.
또 공동주택 구성원 간의 공동체의식 회복 및 인권에 대한 재인식,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함께 만들어요 더불어 행복한 공동주택’ 홍보영상 제작 배포했다.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를 위해 관련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동 인식은 물론, 민간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더불어 사는 광주공동체’ 실현의 기틀을 마련했다
윤정권 시 건축주택과장은 “앞으로 ‘공동주택관리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행정지원을 계획 중이다”며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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