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면 캘수록 불리하네…’
현재 검찰은 미즈메디병원과 황우석 연구팀의 연구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의혹의 핵심은 논문조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점. 위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는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와야 두 사람을 포함한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준도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검찰은 ‘줄기세포는 없다’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연히 수사의 핵심은 논문이 조작되는 과정에서 황 전 교수와 노 원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맞춰지고 있다.
특히 검찰은 사이언스 논문 외에도 미즈메디병원이 발표한 10편의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논문조작이 미즈메디병원 측의 ‘상습적 조작’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그 동안 조작된 미즈메디병원의 논문 중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증언들을 받아냈다.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이 하나씩 확인되고 있다”고 밝혀 노 이사장 측 주변 참고인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상진 기자 sjin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