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귀국한 반기문 전 총장 두고 친인척 구설 언급하며 기싸움

[일요신문] 대권주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귀국으로 정치권이 뜨겁다. 유력 대권주자 다수가 속한 제1당 더불어민주당의 반 전 총장을 향한 기싸움도 본격화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월 13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특히 반 전 총장의 친인척 구설을 꼬집었다. 추 대표는 이날 “우리 국민들은 다음 대통령의 주요 자질로 강한 도덕성을 뽑고 있다”라며 “반기문 총장 귀국 직전, 형님과 조카가 뇌물죄로 기소가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 대표는 “국내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뇌물죄의 의혹을 사면서 국제사회의 망신을 사고 있는 상황”이라며 “친인척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반기문 총장이 국내에 귀국해서 대통령 후보로 뛰실 것처럼 하는 상황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추 대표는 “현 대통령도 국제사회에 나라망신을 시키고 다음 대통령도 도덕성에 의문이 있는 사람이 또 후보로 거론된다면 대한민국은 도대체 어떤 나라인가 할 것 같다”라며 “UN사무총장으로서 나라에 격을 높인 만큼만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