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기회 봐서 전화드릴 것”

[일요신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시고 새해 인사를 못드렸는데 전화 한 번 드리는 것이 마땅치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유순택 여서가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기 위해 걸어 들어오고 있다. 임준선 기자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에서 ‘박 대통령에게 전화드릴 생각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기회 봐서 한 번 인사를 드리려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다른 인사들에게 전화를 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말햇다. 13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반 전 총장은 “감개무량하다. 어제 가족들과 밀린 이야기도 하고 짐도 풀고 하다 보니 잠은 많이 못 잤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상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