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스타일’은 그만!
그런데 그의 새로운 머리 스타일에 대해 주변에서 딱히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아 박 전 대표 측도 약간은 실망한 반응. 박 전 대표가 바뀐 머리 스타일을 처음 선 보인 날 기자들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예전 머리가 더 낫다”거나 “뒷머리를 더 잘라야 한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이에 따라 박 전 대표 참모들은 ‘나중에 좀 더 머리를 자르고 산뜻하게 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박 전 대표의 바뀐 머리 스타일에 대해 전문가들도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전문가는 “동적이고 변화된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이고 싶다면 머리를 커트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공주 이미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바뀐 머리스타일은 도회적인 이미지와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나타낸다”며 후한 점수를 주었다.
여의도를 출입하는 한 관계자는 “한국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박 전 대표가 이번에 머리 스타일을 바꾼 것은 긍정적 측면이 있다. 자세히 보면 섹시해 보이기도 한다”며 칭찬을 했다. 박 전 대표의 패션 아이콘이 침체된 그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성기노 기자 kin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