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광주-원주 간을 이어주는 제2영동고속도로 공사에서 부실시공과 규격미달 자재 사용이 드러났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이 지난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2영동고속도로 제2공구의 절토비탈면 보호공 시공상태를 점검한 결과 동곤지암 나들목 부근(길이 17.9m) 영구앵커 7개가 설계도면보다 최대 100cm 이격되고 격자블록 30개가 비탈면에서 최대 25cm 들뜨게 시공했다.
이로인해 부패척결추진단은 비탈면 붕괴 우려가 있어 보완 시공토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특히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공사의 터널 내 전자, 정보, 통신, 제어 등의 기술을 교통체계에 접목시킨 지능형 교통시스템 ITS 관로를 점검한 결과 ‘국도 ITS 업무매뉴얼’과 달리 불에 잘 타지 않는 제품이 아닌 화재에 취약한 제품으로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터널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으로 대형 인명사고 우려 있어 재시공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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