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구로고가차도 철거계획에 따라 서울시가 수립한 교통소통 대책이 주변 상권을 무시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오봉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이 근본적인 교통소통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구로고가차도 주변 출ㆍ퇴근 시 교통정체 전경
오 의원은 “서울시가 구로고가차도 철거 후 수립한 교통소통 대책 안을 보면 현재 오거리 체계로 운영 중인 디지털단지 오거리(가리봉 오거리)가 철거 후 사거리 체계로 운영되게 되는데, 현재도 수출의 다리로 연결되는 디지털로와 남부순환도로는 출ㆍ퇴근 시 지ㆍ정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며, 특히 디지털로를 통해 수출의 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30여분 이상이 소요되는 실정인데 이를 사거리 평면교차로로 변경하게 되면 교통정체는 극에 달할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계획이라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또, 현재 오거리 체계를 사거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금천구 도로의 주요도로인 가산로 일부 구간의 통행을 막고 우회도로를 계획함에 따라 주변 상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훤하다면서 이 도로는 죽은 도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구로고가차도 주변 출ㆍ퇴근 시 교통정체 전경
오 의원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년 예정된 구로고가차도 철거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 시행 시 교통체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디지털로 또는 남부순환도로 지하화 계획을 포함한 오거리 주변 도로의 도로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구로고가차도 철거사업은 총사업비 95억원을 들여 금년에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철거를 완료하여 평면교차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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